[이책어때요]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사회개념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사회개념=초등학생들은 왜 사회를 어렵게 할까? 아이들을 지도하는 엄마들조차도 사회는 어렵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래서 흔히들 '사회 과목=암기과목'이라 단정 짓고 무조건 외우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 말한다.

이 같은 틀을 깨고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우주 최강의 사회 개념 학습 동화가 나왔다. 한 페이지만 봐도 빨려드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에 재미까지 더한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사회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현직 교사인 이희란 교사와 노영란 교사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고, 아이들이 가장 이해하고 힘들어하는 사회 필수 개념들을 정리해 담았다. 이 책은 다른 개념 학습서와 달리 처음부터 많은 용어들로 독자들을 질리게 하지 않는다.

사회는 암기과목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사회를 정말 사회답게 이해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

김진욱/과학동아북스 펴냄/164쪽/1만 3000원.

무한긍정 '허허 할아버지'

▲허허 할아버지='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낯에 침 못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웃음과 관련한 속담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서양에 두루두루 많이 있다. 내가 웃든 남이 웃든, 누구든 웃는 모습을 보면 서로 기분 좋고 흥이 날 수 있으니 되도록 웃고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 같은 의미를 담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야기를 통해 평온하고 안락하고 따뜻한 마음, 나도 웃고 남도 웃을 수 있는 마음을 불러오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거라고 전한다.

주인공, '허허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웃는 데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길가다 똥을 밟아도 거름에 보태면 되겠다고 허허, 누가 시비를 걸어도 도리어 자기가 미안하다고 허허, 도둑이 들어도 살림이 넉넉해 보인 모양이라고 허허. 이런 할아버지가 마을 너머 궁궐에 사는 임금님의 눈에 곱게 보이지 않았다. 임금님은 걱정거리를 하나 던져 주자고 마음먹는다.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황금 가락지 하나를 내어 주고, 보름 뒤에 찾겠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배를 타고 가는데 뱃사공이 몸을 기우뚱하는 바람에, 가락지는 강물에 풍덩 빠지고 마는데….

전지은 글ㆍ그림/사계절출판사/36쪽/1만원.

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