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언론에 오르게 된 선씨는 조수석에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외제차를 타고 시속 200㎞까지 속도를 내는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같은 영상은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올라오면서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이 조사에 돌입했고 덜미가 잡히게 됐다.
선씨가 올린 영상과 함께 고급 외제차 옆에서 찍은 사진은 물론 5만원권 돈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도 구설수에 오른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선씨의 어머니가 지방의 대형 의료재단 이사장이고 선 씨는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병원 이사장 자녀라는 사실이 빠르게 유포되면서 대전지역에 선씨 성을 가진 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선병원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선병원은 고 선호영 이사장의 아들 3명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장성한 자녀를 둔 선두훈 이사장이 주인공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선두훈 이사장의 자녀는 현재 군복무 중이며, 외제차 폭주 사건과는 무관하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선병원으로 사건을 문의하는 전화와 비난 전화가 잇따르면서 선병원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선병원 관계자는 “어제부터 병원으로 수십통의 확인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언론사에 지방 의료재단이 아닌 특정 해당 지역을 명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해당 병원은 충남지역이 아닌 경상권의 한 지방 병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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