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출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러닝메이트제로 치러진 정책위의장 선거에서는 김기현 의원(3선ㆍ울산 남구 을)이 당선됐다.
최경환 새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선거 과정에서 박심 논란이 있었다. 그렇지만 선거 결과를 봤을 때도 그런 부분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표심 결과는 집권 여당답게 국정을 뒷받침해서 성과를 내라는 목소리와 함께,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에 어긋나게 할 때 견제하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내 민주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 온'원조친박'의 대표주자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때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친박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고를 졸업한 대구 토박이로, 연세대 재학 중에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청와대 경제수석실,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했다.
그는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에서 아파트 투기자금을 회수하는 법령인 '아파트 채권 입찰제'를 만들었고, 대외경제조정실에 근무할 때는 1991년 수립된 남북기본합의서 중 경제분야 초안을 만들기도 했으며, KT 등 공기업민영화의 초석을 닦았으며, 1999년 예산청 법무담당관을 끝으로 관료 생활을 마쳤다.
2002년 대선때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상근경제특보를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경산ㆍ청도 지역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지식경제부장관에 임명됐으며,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 재임시 청와대가 실시한 장관성적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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