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고 실패해도 패자부활이 가능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좋은 아이디어가 손쉽게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하고, 성공한 기업은 조기에 수익을 실현해서 다시 다른 창업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어야 한다”며 “세제와 법령을 정비해 벤처 1세대의 재투자와 해외자금이 국내 벤처투자를 촉진시키고, 기술형 M&A 활성화와 코넥스 시장 신설을 통해 투자자금의 활발한 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경제가 나아갈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창조의욕과 혁신의지가 제대로 보호받고 꽃피울 수 있도록 기술과 아이디어의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부터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식재산이 창조경제의 에너지라면 발명은 그 에너지를 만드는 기초 동력”이라며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발명 하나하나가 모여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발명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3년 이후 10년만에 참석한 것으로, 지난 정부부처 업무보고 이후 김영민 특허청장이 간곡하게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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