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동남부 곡교천이 감도는 배방산 기슭에 자리한 배방중학교. '행동하는 지성인, 주도하는 창조인, 기여하는 봉사인'이라는 교훈 아래 예술적 감성과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아산의 청정 명문중학교다. 2008년 개교한 역사가 짧은 학교지만, 1357명의 학생과 100여 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는 등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학교로 성장했다. 아산 배방중의 방과후학교는 '학교 속의 또다른 학교'운영으로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부응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예술, 지적 욕구 등을 충족시키며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편집자 주>
▲수요자 맞춤형 교과 집중반 운영=배방중 방과후학교는 순수한 희망자 중심 운영으로 학생 스스로 자발적 학습 동기 유발로 수업 분위기가 활력이 넘치고 있으며, 능동적인 수업 참여로 학습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학급당 인원 10~15명씩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이뤄져 개별화 지도도 받고 있어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학습 목표에 도달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학습능력을 고려한 학년별 영어·수학 집중반, 심화반을 12개반으로 세분화해 편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운영의 성패는 교사의 질이 좌우하기 때문에 검증된 외부강사를 선발해 활용함으로써 수업의 효율성과 능률성을 높이고 있다.
또 대학생 교육도우미를 채용해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의 학습보조 및 학습상담을 함으로써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지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꿈을 키우는 토요방과후 프로그램=토요방과후학교에는 통기타 A·B반, 방송댄스 A·B반, 일본어회화 A·B반, 탁구반, 예쁜글씨 및 토탈공예반, 이카루스반, 퀼트반, 사이클반, 플루트반 등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이 조직·운영된다. 이를 위해 교내 교사는 물론 전문적인 외부강사들을 적극 활용해 사회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우수해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지속적인 참여로 특기 계발 및 진로 탐색에 크게 도움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토요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 프로그램=배방중은 도서관 서향을 활용한 자기주도학습(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공부방과 도서관 활용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인재를 활용한 멘토링제로 봉사와 미래가치 창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공부방은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제출자 중 선발된 40명을 선정해 평일 3교시, 토요일 3교시로 운영된다. 자신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고 이를 토대로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학업성취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충남외국어고등학교와 함께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하이 미(Hi-Mi)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 수업에는 충남외고 멘토 22명의 학생과 아산배방중 멘티 2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생각을 키우는 독서반=1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7교시에는 각 반 담임교사의 지도로 독서반이 운영된다. 독서를 통해 얻은 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질 높은 삶을 영위하며 바른 품성을 키우고 있다.
프로그램 종류는 나만의 독서달력 만들기, 독서활동 후 장명화 그리기, 독서활동 하기, 한문장·한구절씩 돌아가며 읽기, 시(詩) 한편 외우기, 시(詩) 쓰기, 독서 퀴즈대회, 독서 골든벨대회 등 다양한 독서 활동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내 안의 나를 찾는 동아리=배방중은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흥미, 취지, 소질 적성, 특기가 비슷한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정서를 함양함으로써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동아리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스포츠, 학술, 실습 노작, 자아성찰, 청소년단체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방과후 시간과 토요일에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방중 학생들은 타인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삶의 질서를 배우며 협동심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기르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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