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식 수상좌대 등을 설치한 유료낚시터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
아산지역에서 제일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봉재낚시터의 경우 2011년 9만 4366명이 찾았지만 지난해는 49% 줄어든 4만 7960명만이 찾았다. 대동낚시터 역시 2011년 보다 49% 줄어든 3만 726명만의 낚시객이 다녀갔다. 또 6만 2781명이 다녀갔던 안골낚시터는 52% 줄어든 3만 342명, 3만 8389명이 찾았던 송악낚시터 역시 52% 감소한 1만 8817명이 찾는 등 대부분의 낚시터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무료낚시터로 곡교천도 마찬가지로 54만 7296명에서 55% 줄어든 29만 8670이 다녀갔으며, 35만 3925명이 다녀갔던 삽교천 역시 51% 줄어든 17만 4917명만이 왔다간 것으로 집계됐다.
유료낚시터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낚시객이 가장 붐벼야 할 시기에 100년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저수지의 수위가 10%대에 머물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며 “여름부터 가을 사이 찾아온 세번의 태풍은 사실상 낚시터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고 했다.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낚시터를 최신 시설로 꾸몄으나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손님이 예년의 절반수준에 머물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올해는 수위도 안정되고 해서 낚시객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침체로 낚시객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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