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메아리] “통폐합 반발 못막으면 감봉”

[오류동 메아리] “통폐합 반발 못막으면 감봉”

  • 승인 2013-05-14 18:14
  • 신문게재 2013-05-15 6면
-대학 으름장에 교수들 눈치만

○…학사 구조조정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전의 A대학은 폐과 또는 통폐합되는 학과 교수들에게 해당학과 학생들의 반발을 막지 못하면 감봉할 것이라고 으름장.

폐과 또는 통폐합이 결정된 해당학과 교수들은 학교측에서 책임시수 강의조차 주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학교 눈치보면서 몸조심에 들어간 상태.

일부 교수들은 타 대학이나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직전쟁에 돌입.

이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출연연구기관 정년이 61세이기 때문에 정년 65세가 보장된 대학으로 옮기는 자체가 부러움을 샀다”며 “하지만 대학 구조조정으로 역 이동이 늘고 있다”고 푸념.

배문숙 기자

-염시장-北 정찰총국장 관계는?

○…북한과 군사적 긴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이 최근 북한 군부의 핵심인물로 떠오르는 김영철 정찰총국장과의 인맥을 선보여 눈길.

염 시장은 지난 13일 매주 시민들에게 보내는 269번째 아침편지를 보내면서 김영철 총국장과의 인연을 언급.

염 시장은 1989년 청와대 비서관 시절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에서 남측 협상 대표로 북측 협상대표였던 김영철 총국장을 만났으며, 그는 '정치·군사 회담을 우선'으로 주장했으나 염 시장은 '교류·협력'을 주장했다고 피력.

염 시장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때의 프레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교류와 협력을 통한 남북한의 신뢰구축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확실한 해법”이라며 남북 관계의·대안도 제시.

한편 김영철 총국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북한의 군부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

김민영 기자

-치과協 국제행사 문제는 숙박

○…대전시가 내년 10월 열릴 대한치과의사협회 국제종합학술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가운데 대전치과의사협회가 숙소 문제를 놓고 한숨.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그동안 서울 COEX에서만 고정 개최해오다 올해부터 국내 도시로 개최도시 범위를 확대키로 했으며 첫 대상지로 대전 DCC를 선정.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전국의 등록된 치과의사 2만5000여명을 비롯한, 치의대 학생, 치위생사, 치과 기자재 관련자까지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로 과연 대전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는 후문.

대전치과의사협회 관계자는 “국제행사라 숙박이 필수인데, 숙박업소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난감할 것 같다”며 “의미있는 학술대회가 대전에서 열려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걱정이 앞선다”고 고민을 토로.

김민영 기자

-건설사직원 주말근무 황당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 건설사에서는 야근 및 주말 근무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업계는 각각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상황을 주시.

지역의 한 중견건설업체에서는 최근 경영진이 주말 회의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려 향후 회의일정에 직원들이 촉각을 세우는 등 긴장한 내색이 역력.

현재로서는 간부급 이상의 직원이 대상이지만 부하직원들 역시 출근을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상승.

한 직원은 “그동안에도 야근 업무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주말까지 회사에 나오게 되면 개인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다른 건설업체에서도 야근 및 주말 회의를 진행하고 있느냐”고 반문.

반면, 지역 중소건설업체 한 대표는 “경영 위기까지 찾아온 마당에 한마음으로 일해야 할 필요는 있다”며 “다만 경영진 역시도 회사의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안에 집중해서 직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조언.

이경태 기자

-대전경찰청 '건강박수'삼매경

○…대전경찰청 직원들이 '건강박수'로 하루의 업무시작과 종료를 알리고 있어 눈길.

직원들은 출근시간, 퇴근시간에 맞춰 5분간 먹보박수, 달걀박수, 봉우리박수, 손가락끝박수 등 8가지 건강박수를 생활화.

건강박수는 손바닥에 있는 345개의 경혈과 14개의 기맥을 자극해 각종 질병예방 효과를 자랑. 박수 종류별로 요통, 척추교정 효과, 중풍 치매예방, 생식기능강화, 당뇨합병증 예방 등 건강효과도 가지각색. 경찰관들이 건강박수를 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건강효과는 최고라는 평가.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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