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분양시장 구원투수는?…상반기 부진 속 한양·LH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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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분양시장 구원투수는?…상반기 부진 속 한양·LH 주목

인지도 등 '변수'

  • 승인 2013-05-14 18:13
  • 신문게재 2013-05-15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진의 늪에 빠진 상반기 세종시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

14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6월말까지 남아있는 분양 물량은 15일 청약에 돌입하는 (주)이지이노텍 시행의 이지 더 원 464호 등 모두 4800여호로 추산된다.

올 초부터 약4748호 공급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 말까지 유사한 규모의 분양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하지만 올 들어 시공능력평가 순위 80위권 이내인 호반건설과 신동아 건설, 중흥 건설마저 고전을 면치못한 점을 감안할 때, 남은 기간 분양시장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지 더 원과 대광 로제미앙(487호), 골드클래스(510호) 등 국토부 주관 시공능력평가 및 인지도, 공급규모 면에서 밀리고 있는 업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 반응은 비교적 인지도 높은 민간 건설사 물량 또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물량에 쏠리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 인식이다.

민간 물량 중에서는 24일 분양 예정인 한양 수자인 에듀센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 부문에서는 27위에 오른 바 있어, 호반건설과 중흥건설보다 높다. 1-2생활권 M4블록에 818호 규모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상반기 부진이 세종시 강서권인 1-1생활권에 집중된 점을 감안할 때, 입지조건에서 다소 우위를 보인다. 단지 동쪽의 제천과 서쪽의 3층 이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위치로 조망권이 비교 우위를 보인다.

이와 함께 2011년 상반기까지 첫마을 6520호 공급 이후 자취를 감췄던 LH 공공분양 물량도 수요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달 말께 1-3생활권 M1블록 1623호와 1-1생활권 M10블록 982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지만, 통상 민간 건설 분양가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한 점 때문에 적잖은 잠재 수요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민간 건설사 시장 상황 등을 봐가며, 분양 일정을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분양이 나오고 청약률이 다소 부진하다보니, 수요자들 역시 관망세로 접어들거나 인지도 및 미래가치를 보고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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