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선물 수요가 많아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설과 추석에 이은 대목으로 꼽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매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출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짝 대목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선물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0% 가량 상승했다.
보디용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이 각각 5%와 7% 신장했으며, 핸드백과 제화 매출도 5%, 액세서리는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과 가구 또한 각각 15%와 13%의 상승세를 보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를 끈 홍삼이나 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보조식품은 10%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뷰틱의류도 작년 대비 4% 올랐다. 하지만 여성캐주얼, 스포츠, 남성의류 등의 매출은 소폭(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부모님을 위한 효도 신발류, 액세서리, 명품 의류 매출 신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이달 들어 '사랑과 감사의 선물제안전' 행사를 진행해 지난 13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외활동이 많은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군이 각각 31%와 16%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핸드백과 구두 등 피혁 상품군도 22% 상승했다.
부모님 선물로 인기를 끈 건강보조식품 상품군도 12%, 혼수와 이사 등의 영향으로 가정용품 역시 11% 올랐다.
반면, 여성 정장과 캐주얼 의류는 지난해보다 6% 하락했다.
백화점세이도 지난해보다 2.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류는 어버이날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시니어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고, 가전제품종합매장인 하이마트에서 아동 게임기 등의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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