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인사시스템 전면 개선

교육장ㆍ직속기관장 공모…학교장 경영능력 평가 강화 교사 불이익 없도록 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제 개선

충남교육청이 교육전문직 전형 비리 사건을 계기로 인사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도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이를 위해 교육장 및 직속기관장 공모제를 실시하고, 경영 성과와 연계한 학교장 전보, 교장 공모제 내실화ㆍ확대 운영 등을 시행한다.

13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인사시스템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임명에 있어 공모제와 추천제를 병행하기로 했다. 공정ㆍ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공모제 및 추천제를 시행해 청렴ㆍ전문성이 검증된 유능한 인사를 임용함으로써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한다.

또 학교장의 학교 경영능력 평가를 강화한다. 현장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 성과 평가 등을 철저히 검증해 학교장의 경영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장공모제 대상 학교의 경우 일반학교까지 확대한다. 공모제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함으로써 정년 연장의 수단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학교 발전과 교육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내실화한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그간 특정지역에 근무한 교사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교육공무원 승진 가산점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학교 근무 경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보직교사의 초과 경력 및 담임교사 경력 신설 등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