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장하나 의원은 13일 당진 현대제철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지난 11일 당진종합병원에서 사망 노동자들의 유가족들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유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제철의 무리한 작업지시, 안전관리 불감증이 불러온 사고로 정확한 사고의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전로는 현대제철은 4일부터 9일간, 6일간의 일정으로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10일 오전 7시에 전로 보수 작업이 끝나면 아르곤 가스를 주입해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현대제철은 보수작업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내화 노동자들은 평상시에는 3교대로 근무함. 그러나 전로 보수작업 기간에는 작업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50명이 2개 조로 나뉘어 2교대로 24시간 작업을 진행했다”며 “가스 배관의 메인 밸브는 현대제철이 직접 관리하는데, 사고 발생 당시 메인 밸브의 자물쇠가 열려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제철의 안전 불감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당진제철소만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동안 1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한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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