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현장체험 버스기사 음주 '딱 걸렸다'

출발직전 예방활동 나온 경찰에 적발… 면허정지 처분

초등학생 수십명을 태운 전세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천안 A초등학교가 13일 오전 대전 오월드로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기 위해 45인승 3대를 동원했고 각 버스에 약 30여명의 초등학교생들이 탑승했다.

경찰은 이날 학교에서 교통안전예방활동의 일환인 음주측정을 기사들을 상대로 실시해 B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65%의 음주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면허정지처분을 내렸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북서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25개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출발 현장에 57차례에 걸쳐 버스운전기사 음주점검과 학생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