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트 날리는 류현진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LA 홈구장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2회에 번트를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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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은 12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도 7-1로 승리하면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다저스에게는 의미 있는 1승이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 동안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을 영입했고, 연봉 총액도 2억1,480만달러(약 2392억원)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다저스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순위가 쭉쭉 떨어졌다. 게다가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져있었다.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됐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 위기를 류현진이 직접 끊었다. '연패 스토퍼'로 나서는 것이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지만 묵직한 직구로 마이애미 타선을 잠재웠다. 연패를 끊은 것과 함께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8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다저스 입단 후 첫 8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클라우드 오스틴(1965년), 돈 서튼(1966년) 이후 류현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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