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되찾은 고려인삼 명성...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성과 거둬

道 4개 기업 식품박람회서 12만 달러 수출계약

충남도 내 인삼 수출업체가 최근 홍콩에서 열린 국제식품 박람회에서 큰 성과를 거둬 고려인삼의 해외시장 개척 전망을 밝게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에 도내 인삼기업이 참여, 12만 달러(1억3300만원)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도는 고려인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도내 4개 인삼제품 수출업체와 함께 홍콩 최대의 B2B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서산인삼농협, 동진제약, 새벽마을홍삼, 보덕애프엔지 등 4개 업체는 다양한 인삼제품의 전시·홍보 및 수출 상담회를 실시해 12만 달러(1억3300만원)의 수출계약(현지판매)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은 고려인삼을 활용한 절편, 젤리 등 다양한 품목들을 직접 시식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는 인삼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삼은 1980년대 홍콩인삼 시장의 30%를 점유했으나 저가의 서양삼과 중국삼에 밀려 현재는 약 3%까지 떨어진 상태다.

방승호 기자 bdzzak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