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대전은 1승4무6패(승점 7점)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과는 지난 2005년 4월 이후 21경기에서 연속 무승이라는 기록도 안게 됐다.
대전은 후반 7분 서울 김주영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5분 이웅희가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홈 경기 첫 승 사냥의 고삐를 바짝 조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서울 하대성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대전은 서울의 공세를 협력 수비와 침착한 플레이로 잘 막아내며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대전 주앙파울로가 올린 프리킥이 서울 김용대의 손에 맞고 흘렀고, 이를 이강진이 이동현에게 로빙패스해 헤딩슛까지 연결됐지만 골문 앞에 있던 차두리에게 막혔다.
전반 21분 허범산과 24분 주앙파울로가 중거리슈팅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대전은 선취골을 만드는데 공을 들였지만, 후반 7분 서울에게 먼저 골을 내주고 말았다.
몰리나의 코너킥을 대전 골키퍼 김선규가 막는 과정에서 타이밍을 놓쳤고, 김주영이 비어있는 골문 안으로 헤딩슛을 넣은 것. 역습에 나선 대전은 후반 15분 주앙파울로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중거리슈팅을 했으나 김용대의 정면에 막혔고, 4분 뒤 이동현이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그리고 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앙파울로가 낮게 보낸 패스를 이동현에게 보냈고, 이동현은 이를 길게 크로스를 올려 이웅희가 헤딩슛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대전은 1-1 동점 상황에서 역전골 사냥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후반 46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김선규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넣었고, 결국 경기는 1-2로 마감해야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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