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A 보육 교사가 만 1세 원아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은 다른 원아의 부모가 지난 7일 오후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A 교사가 만 1세 원아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하고 해당 원아의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또 다른 원아의 부모들이 지난 9일 어린이집을 항의차 방문한 뒤 CCTV 영상에서 폭행 장면 등을 목격했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0일 2시간가량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공주대학교에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원아 폭행의혹 만으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영상에는 보육교사 각 티슈로 원아의 머리를 몇 차례 치는 장면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는 CCTV 영상을 확인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교사의 원아 폭행 여부와 피해 영향은 아동전문보호기관과 함께 당사자들을 더 조사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 받은 A보육교사는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수·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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