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일·가정균형 대전CEO포럼 회장 |
일·가정의 불균형은 가족의 가치나 가정의 위대함을 망각케해 자칫 저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우리 국민을, 우리 기업을, 우리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 장기적인 저출산은 노동인구 부족에 따른 생산성 감소,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기에 현재의 저출산을 극복하지 않은면 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심각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저출산은 기업이 앞장서 능동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다.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화, 산업화를 이룬 위대한 국가다. 지난해 6월 세계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한 나라다. 하지만 저출산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속성장과 미래 번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부모를 부양하고 집안의 혈통을 이어야 하는 단순한 가족적인 문제를 넘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민족의 존재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국가나 기업, 가정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야 한다.
저출산 극복은 여성에게 아이를 무조건 많이 낳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일과 가정생활이 조화롭게 양립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되어 가정친화적 환경이 만들어지면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올라가게 되고 결국 출산율 증대로 이어진다.
일과 가정의 균형은 단기적으로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 제고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중기적으로는 우수 여성인력 유치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기업 이미지 향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출산율을 높여 국가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내수기반을 확충하는 국가발전의 초석이 된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 한부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문제이다. 정부만 책임 질 일도 아니다. 각계각층에 호소하고 기업의 CEO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일가정의 균형은 멀리 찾지 말고 우리 주위의 생활에서 찾자. 전통적으로 내려온 남성중심의 직장과 여성중심의 가족문화라는 이분법적인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남성들이 일찍 퇴근해서 아이도 돌보고, 집안 청소도 같이 하는 가정친화적인 생활습관이 바로 일·가정균형 이라고 본다. 이러한 운동을 기업이 앞장서 솔선수범해 실천하자고 강조한다.
그동안 출산율 극복에 관심을 갖고 일·가정균형 캠페인에 귀한 글을 주신 염홍철 시장, 함영주 하나은행대표, 이승완 일가정균형대전CEO포럼부회장, 김복경 여성경제인협회장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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