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9일(한국시간) 케이먼제도의 조지타운에서 열린 '케이먼 인비테셔널' 대회 남자 100m 경기에서 10초0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한 세계 최고기록인 9초58에 0.5초 이상 뒤진 저조한 기록을 냈다.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인 케마르 베일리 콜과 결승점을 동시에 통과해 사진 판독 끝에 1위로 인정받았다.
최근, 훈련 도중 당한 허벅지 근육 부상이 볼트의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 볼트는 이 부상으로 지난 4일 열린 자메이카 국제초청대회 200m 경기도 포기했다.
볼트는 100m에 갓 도전한 2007년 10초03의 기록을 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2009년(10초00) 단 한차례만 10초대를 기록했다.
볼트는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으나, 결국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그는 “나쁜 레이스였다”며 “코치와 함께 잘못된 부분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친 허벅지에 불편한 느낌이 약간 있었으나 레이스를 방해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핑계를 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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