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명품도시 품격담은 '의전'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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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명품도시 품격담은 '의전' 정착

市 내빈소개 생략 등 개선안… 형식 벗고 배려·공감체제로

  • 승인 2013-05-09 18:11
  • 신문게재 2013-05-10 7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세종시는 기존 내빈 위주 형식적인 의식행사에 대한 문제점과 미비점을 개선해 명품도시 품격에 걸맞은 시민소통 위주의 배려와 공감 의전 체제로 전환한다.

시는 의전 품격 향상을 위해 내빈소개 생략과 축사, 인사 등 절차를 축소하고 지정좌석 폐지 또는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의식행사 개선안을 마련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대 의전의 이해와 전략'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는 우선 자체 주관 행사부터 개선하고,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도 협조를 구해 이 같은 개선안을 파급시킬 계획으로 세종시가 마련한 개선방안을 보면 모든 행사는 정시에 시작해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지정좌석제를 폐지 또는 축소해 좌율좌석제로 전환한다.

내빈소개도 생략하되 특별 초청된 외부인사만 간략히 소개하고, 대회사, 기념사 등은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장 1인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밖에 축, 격려사 등이 부득이 한 경우 최소범위내로 하고 내빈 흉화(코사지)를 생략하는 등 그동안 참석자들에게 위화감과 지루함 등을 준 의전 관행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내부행사와는 달리 세계 각국 주요 인사가 세종시를 방문할 경우 그에 걸맞은 외빈영접 등 기준과 매뉴얼을 다음달 말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시가 각종 행사에서 명품도시의 품격에 걸맞도록 '배려와 공감'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통일성을 기해 관행으로 정착하는 것이 시민들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일부 기관, 단체에서 마련한 행사에서 장시간 내빈소개, 축사 등과 지정좌석제로 인한 위화감 등으로 참석의지를 반감시킨다는 여론과 함께 세종시의회의 지적도 의식행사 내실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의전 관행을 개선, 행사 품격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는 물론 의회,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등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각계각층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협조를 구하고 동참분위기를 조성해 모범적인 의전 관행을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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