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9일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대전시·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대전시청 13층에 침입, 직원들이 보관 중이던 축의금 등 금품(133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이날 사무실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낯선 이의 방문을 이상히 여긴 직원의 추궁 끝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추궁하는 직원에 '정수기 직원입니다'라고 사칭했지만 정작 정수기가 비치되지 않은 사무실.
직원들이 계속해 다그치다 A씨는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혔다. 직원들은 A씨를 시청 청원경찰에게 인계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대전시청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점심때에 사무실이 비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