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과 관련 “앞으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시대 구축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 한미 양국은 아시아 미래 공동설계자의 핵심축으로 거듭나 대한민국의 더욱 튼튼한 안보와 더불어 경제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공동대처하고 동맹의 수준을 안보는 물론 경제와 환경 분야까지 확대하고 심화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하며 “박근혜 정부가 MB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 대미정책을 답습하는 일은 없기 바란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과 위기 해소에 대한 적절한 분량과 질의 언급이 없었다”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지 못한 만큼 당면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전환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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