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8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7년동안 팀을 이끌었던 명장 퍼거슨 감독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인 퍼거슨이 5월20일 1500번째 경기를 끝으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 구단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맨유의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27년동안 팀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포함해 13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2차례 제패했다. 그가 맨유에서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만 무려 49개에 이른다.
퍼거슨 감독은 1999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작년에는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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