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는 2011년 7월부터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
지난해 KT&G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2%를 기록했다. 2010년 58.5%까지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이 2011년 59%로 소폭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63.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승뿐만 아니라, 경영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925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1년 9332억원으로 증가했고 2012년에는 9727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이러한 KT&G의 실적호조 배경에는 '품질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KT&G는 2011년 7월부터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생산자 이름을 표기하여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한층 강화하여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품질실명제 실시는 소비자들의 만족도 증가와 고객불만 사례 감소로 이어졌다.
2011년 상반기 520건이던 고객불만 사례가 하반기에는 449건으로 감소했고 2012년 하반기에는 268건으로 감소하였다. 품질실명제 도입 1년만에 고객불만 건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품질실명제와 함께 '맛-품질 보증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원료투입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전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문제발생시 생산라인을 즉시 정지시키고, 문제해결 이후 재가동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 품질의 맛을 내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 나아가 최종 제품 출하단계에서는 '이중 검증시스템'을 도입하여 숙련된 전문 인력의 관능평가와 최신 설비를 이용한 품질 측정 데이터를 조사 분석한 후 검증된 제품만을 출고하고 있다.
KT&G관계자는 “품질실명제를 시작으로 한 전사적인 품질경영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 것이 시장 점유율 상승의 큰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향상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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