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회장인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이 7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연구기관인 출연연을 일반 공공기관과 똑같이 취급하는 현행 제도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여건 조성을 방해한다는 판단에서다.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회장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는 7일 “출연연은 공공기관이기 이전에 연구기관이며, 연구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활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이라고 강조하고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을 해지해야 한다고 주장 등을 포함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또 '정규직 정원 확대'와 '공공기관 지정 해지' 등 2가지를 대정부 요청사항으로 내세운 협의회는 “정부의 정규직 정원 규제로 비정규·임시직 직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연구자들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기능·기술직 직원과 연구지원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인력 운용의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연구원 간 칸막이 없애기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연구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자율과 책임의 경영체제 마련 ▲기관별 고유 기초·원천연구 수행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미래전략기술 개발 ▲출연연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문제 통합 해결책 제시 ▲산·학·연간 개방형 협력 구심체 역할 담당 ▲기술이전·창업 전담조직 강화 ▲중소기업과의 통합 협력 창구 운영 등을 '8대 자체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출연연들은 앞으로 지역별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오는 6월까지 세부추진계획을 만들고 정규직 확대와 공공기관지정 해지 등을 정부·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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