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432세대로 전월 1336세대와 비교해 96세대(7.2%)가 늘었다.
공공부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33세대로 전월과 같았던 반면, 민간부문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전월 대비 96세대 증가했다.
이번 민간부문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유성 죽동지구 A3-1블록에 들어서게 되는 죽동 푸르지오아파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죽동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난달 초 742세대가 공급된 가운데 594세대의 계약이 성사되면서 170세대(22.9%)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그러나 나머지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를 보면,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26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전월 대비 물량변동이 없는 곳은 18개에 달했지만 8개의 단지에서 모두 74세대가 감소한 상황이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전체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긴 했어도 향후 대전지역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감소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영향을 받아 신규 공급된 죽동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초기 분양률이 70%를 상회했으며 기존 미분양 아파트에서도 물량이 줄고 있어서다.
분양업계에서도 이같은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 분양 일정을 잡기 위해 고민중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몇 건설사의 아파트 추가 분양일정이 계획돼 있어 미분양 물량은 해당 시기에 맞춰 다소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거래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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