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름철 식품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한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테이크 아웃 요청시 아이스팩과 보냉가방을 이용한 포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즉석식품이나 포장상품 등 음식물의 변질 가능성이 높은 재료는 판매를 중단하거나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매장 환경이나 냉장 및 냉동 시스템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식품별로 등급을 세분화해 관리하면서 그물망 점검을 전개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낮 기온이 25를 넘기면서 변질된 상품 섭취에 따른 식중독 우려가 대두돼 여름철 위생관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예년보다 다소 이르지만 더운 날씨 탓에 원재료의 변질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서둘러 시행하는 것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식당가와 푸드코트 담당자들의 위생관리 교육과 함께 휴대용 세균 체크기로 미생물 점검 등 청결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칼이나 도마는 소독기를 활용하거나 고온, 고압세척을 통해 소독작업을 진행하고, 영업 종료 후에도 전문약품으로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여름철 식품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해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우선 8월까지 양념게장이나 반찬 꼬막 등 반찬류와 훈제연어샐러드, 샌드위치, 즉석콩국물 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품목의 판매를 중단했다.
즉석제조 식품이나 어육 및 식육 등 변질 가능성이 높은 식품, 밥류, 면류, 빵류, 어패류, 샐러드류 등은 특별 관리품목으로 정했으며 회덮밥류나 활어생선류, 김밥, 캘리포니아롤 등은 유통기한을 단축했다.
포장 고객에게는 주의 사항을 반드시 알리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하고 있다.
백화점세이도 판매 식품의 유통기한을 수시로 확인하고, 종사자들의 보건증을 받도록 했다.
특히 푸드코트는 아워홈에서 일괄 담당하면서 유통기한 및 조리법 등의 레시피를 본사 자체의 시스템으로 통제하고 있다.
대형마트 역시 직원들의 위생교육 강화는 물론 담당 매니저들이 수시로 확인하면서 점검하고 있다.
신선식품이나 유제품 등을 냉장 상태나 유통기한을 수시로 체크하고, 반찬류나 생선류, 육류 등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매년 이른 더위로 음식물 변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식품위생 특별 강화 조치를 통해 델리, 즉석식품, 포장 상품, 스낵 등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중점 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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