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만다린 오리엔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는데 안보와 경제가 조금의 흔들림도 없으니 걱정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뉴욕을 떠나 워싱턴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의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길을 통해 남북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의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과 관련 “구체적으로 1만5000개를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며“지금 한·미 FTA가 발효돼 있는데 비자쿼터 등이 확대되면 그에 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에서 전문직 비자를 발급받는 게 쉽지 않아 취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한 참석자가 건의하자 “한국에 있을 때 미국 국회의원이 방문하면 그 때마다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에 대해 부탁을 많이 드렸다”며 “(비자쿼터 확대 문제는) 정부에서도 많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 지원정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같은 걸 발급해 동포들이 조국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또 그런 쪽에서 어떤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북한이 저렇게 도발하고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보상은 앞으로 있을 수 없으며,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7일(한국시각 8일 새벽)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60주년을 맞은 양국 동맹의 발전 및 대북 대응의 공조 방안, 양자간 실질 협력 확대, 동북아와 범세계적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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