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윤근 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3선인 우윤근 의원은 '욕심이 없으면 강한 법'이라는 뜻의 '무욕즉강(無慾則剛)'을 언급하며 “개인 명예보다 당과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더 중히 여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단합시켜, 강한 야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원내대표는 상처받은 민주당을 치유하고 127명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결속과 화합을 다져야 하는 첫 번째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상처를 안아주고 격려해주면서 화합하고 단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을 살리고 강한 야당을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원내리더나 당 대표가 내부의 일치단결 없이 혼자 강하게 여당과 싸운다면 허무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며 “강한 목소리도 필요하겠지만 내부의 치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내가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원내대표는 민생정책 입안능력, 민생법안 통과능력 등에서 여당을 이기는 생산적인 대안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정책능력과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원내에서 민생 법안, 정책 대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소그룹 모임을 활성화하고 지원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제1야당은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방지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한 시도 잊지 않겠다”며 “명분 있는 싸움에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투쟁하고 협상이 필요한 때에는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대안으로 맞서겠다”고 내세웠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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