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현장을 찾아서]대전시설관리공단 타슈관리팀

[자치현장을 찾아서]대전시설관리공단 타슈관리팀

관제센터 모니터로 대여소 114곳 상황 실시간 파악 고장수리·원활한 배차 등 새벽 2시까지 관리 구슬땀

  • 승인 2013-05-07 14:02
  • 신문게재 2013-05-08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자치현장을 찾아서]대전시설관리공단 타슈관리팀

▲ 대전시설관리공단 타슈관리팀 수리센터에서 타슈를 수리와 예방점검을 벌이고 있다.
▲ 대전시설관리공단 타슈관리팀 수리센터에서 타슈를 수리와 예방점검을 벌이고 있다.
대전시민 공용자전거 타슈가 1일 평균 2000번 이상 이용되면서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 10월 자전거 195대로 시작한 타슈는 현재 1200여대로 늘어났고 1만 5000명이 유료 회원에 가입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는 꾸준한 공용자전거 정책과 함께 오전 1시까지 전화받는 콜센터 운영과 시설 정비와 순환 등을 책임지는 대전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종호) 타슈관리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찾은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옆 타슈 관리동은 자전거 수리부터 청소·재배치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전진기지였다.

타슈 관리동에는 관제센터가 있어 114곳에 이르는 무인대여소(스테이션)의 타슈 운영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관제센터 화면에는 무인대여소에 타슈가 몇 대가 남아 대여를 기다리는지 그래픽으로 표현됐고, 고장이나 에러가 발생한 자전거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관제센터 내에는 콜센터가 함께 있어 타슈 이용에 불편하거나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오전 1시까지 전화로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용자가 직접 기계를 조작해 타슈를 이용하는 무인시스템이다보니 대여나 반납에 필요한 문의가 많고 때로는 방치된 타슈를 발견했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관제센터 옆에는 고장난 타슈를 고치는 수리센터가 있다. 타이어 펑크나 페달 파손, 안장 뒤틀림 등 자전거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고장이 타슈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하루 수십여대의 타슈가 수리센터를 거쳐간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고장난 곳을 수리하고 손잡이에 부착된 키오스크처럼 다른 곳에 이상은 없는지 예방점검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선팀 이재남 팀장슬 “타슈 이용 횟수가 많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고장수리도 잦아 수리팀 직원 6명의 손은 더 바빠진다”며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센터에 입고된 자전거는 모든 부품을 예방점검 후 현장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수리된 자전거는 현장에 배치되기 전에 한 과정을 더 거친다. 바로 청소. 바퀴살이나 안장, 손잡이 등에 묻은 먼지와 얼룩을 깨끗이 닦아내는데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등의 자원봉사자들 도움이 크다.

이렇게 말끔해진 타슈는 이제 시민들을 만나러 현장 무인대여소에 보급된다. 이때도 직원들의 세심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퇴근시간 한밭수목원처럼 특정시간대에 타슈 이용자가 급증하는 곳이 있는데 이러한 곳에 타슈를 탄력적으로 보급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배치팀 직원 15명은 각 스테이션에 대여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족한 곳에 타슈를 보급한다. 배치팀은 타슈를 모든 스테이션에 원활히 보급하기 위해 오전 2시까지 근무한다.

시설관리공단은 대전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8월 말까지 타슈 500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신지규 타슈관리팀장은 “대여소 114곳에 타슈 1200여대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데는 363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시민들이 공용자전거를 대전의 상징으로 여겨줘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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