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은 버려지거나 분실로 인해 주인을 잃은 개와 고양이 등을 말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공한 관련 자료를 보면, 전국의 유기동물 수는 9만9254두로 집계됐다.
개가 5만9168마리(59.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고양이 3만9136마리(39.4%), 기타 933마리(0.9%) 순으로 조사됐다.
자연사와 안락사 동물이 4만3000여마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새주인을 찾아주는 분양과 기증이 2만6500여마리,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인도가 7300여마리 등으로 분석됐다. 2011 통계치로 제공된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2만8777마리(29%), 서울이 1만3563마리(13.7%) 등 수도권이 절반 가까운 수준을 나타냈다. 나머지 시·도에서는 부산이 7120마리(7.2%), 경남이 6649마리(6.7%)로 가장 많았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3991마리, 충남이 3345마리, 충북이 2639마리, 세종시가 94마리로 전체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유기동물 보호소는 모두 349곳으로, 임시 수용 가능규모는 4만9659마리로 나타났다.
서울(90곳)과 경기(68곳), 인천(10곳) 등 수도권이 168곳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울산(30곳)과 경북(25곳), 전북(22곳), 강원(19곳)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17곳)과 충북(14곳), 대전 및 세종(각 1곳)간 적잖은 편차를 드러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내용을 토대로 동물보호 관련 종합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동물등록제의 원활한 추진과 농장동물의 복지인증제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양육 중인 반려동물 수는 33만2153마리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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