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가 제공한 지난달 기준 인구현황을 보면, 시 인구는 현재 11만6345명으로, 출범 첫 달 10만3127명에 비해 1만3218명 늘었다.
조금 늘거나 줄거나를 반복 중인 외국인 2300여명을 더하면 11만8600여명으로, 1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만명 기록은 오는 7월 정부세종청사 인근 포스코 511세대 입주 완료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증가로는 지난해 8월이 3498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1926명으로 뒤를 이었다. 각각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 러시와 정부세종청사 개청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 시기 미도래에 따라 3월 686명, 4월 390명 늘어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별로 보면, 한솔동이 출범 시 8351명에서 2만458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조치원읍 다음의 인구규모를 갖추게 됐고, 시 전체 증가 인구수의 약92%를 점유했다.
당장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보다 나은 교육 및 생활여건, 투자 등 미래가치를 찾아 나선 젊은층의 대거 이주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한솔동 전체 인구 중 35세~45세 비중은 36%로, 시 전체 약25% 수준을 상회했다. 반면 4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약19.5%로 시 전체 평균치(40.4%)를 크게 밑돌았다. 젊은층의 두드러진 이주는 0세~20세 영유아 및 청소년 비중에도 반영됐다.
한솔동은 36%로, 시 전체의 23%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예정지역 외에서는 조치원읍이 4만5485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유지했다.
연서면(7708명), 전의면(6930명), 부강면(6719명), 장군면(4978명), 전동면(41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연기면(2824명)과 소정면(2971명)이 가장 적었다.
출범 당시와 비교할 때, 조치원읍이 1725명, 장군면이 187명, 부강면이 60명, 소정면이 22명, 전동면이 1명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예정지역 빨대 효과와 함께 산업단지 등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장군면과 부강면에 주거지를 마련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시 인구 증가폭은 연말까지 3087세대 입주 및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과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