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방미 첫 기착지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문제와 관련 “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들에게 “여러분도 우리안보와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주시고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을 부탁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미)두 나라가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세계 일류를 위해 공헌 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이 더 많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때(8년전 뉴욕방문 당시)도 북한의 핵개발이 가장 심각한 이슈였고 방미기간에 일본이 독도 도발을 해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기사회견을 했다”며 “그런데 8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 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관련 “저는 IT(정보통신)와 과학기술을 중심에 두고 각 산업과 문화를 융합시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