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매장이 분포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젊은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회사가 상품을 기획해 제조, 유통, 판매까지 도맡아 하는 자라, 유니클로 등의 SPA 브랜드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제조사가 정책의 결정 주체로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가격대비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고,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빠른 상품 회전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SPA 브랜드의 장점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 짧은 주기로 이를 즉시 반영시켜 상품을 기획한다.
또 제조사가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제조원가를 낮추고 유통단계를 축소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의류는 유행에 상당히 민감한 만큼 가격이나 디자인 등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실제 백화점 등지에 입점해 있는 SPA 브랜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자라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망고는 5%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입점해 있는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했으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세이에는 유니클로와 미쏘가 입점해 있는데 유니클로의 지난 4월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6일에는 탑텐과 스파오가 새롭게 문을 열고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SPA 브랜드의 상승세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패션 소비를 늘려나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대기업 등에서도 SPA 브랜드를 선보이며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SPA 브랜드는 유행에 민감해 패션을 선도하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 연령층의 고객이 많이 찾는다”며 “일반 브랜드보다 20~30%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지만 제품의 질은 전혀 뒤처지지 않고 디자인 또한 세련되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일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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