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고양을 사로 '2013 하나은행 FA CUP' 32강전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부산과 강원 원정전에서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의 늪을 빠져나온 대전은 이번 FA컵 32강전에서 그동안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신예들을 다수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조규승 등 이미 K리그에 출장한 선수 외에도 김평진, 김동혁 등 올해 입단한 신인들을 다수 기용,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모할 요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출범한 할렐루야 축구단을 모태로 한 고양은 올해 출범한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며 프로 무대로 복귀했지만 현재까지 7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대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음이 가볍지만 고양이 챌린지의 강팀으로 평가받는 경찰청과 상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결코 방심할 수 만은 없다.
대전 김인완 감독은 “최근 원정 2경기에서 승점을 얻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이제 승리로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차례”라며 “단판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FA컵에서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상대가 K리그 챌린지 팀이라고 해서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인 선수들의 패기에 기대를 건다”고 각오를 밝혔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팀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다투며, 대전은 2001년 우승한 전력이 있다. 3라운드인 32강전에는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2012년 K리그에 참가했던 16개 팀이 참가하며, 우승팀은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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