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이야기]디스크 잘못된 자세와 습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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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이야기]디스크 잘못된 자세와 습관 탓

  • 승인 2013-05-06 14:00
  • 신문게재 2013-05-07 11면
  • 김민균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김민균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
▲김민균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
▲김민균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
요즘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청소년이나 직장인들에게는 어깨, 목 허리 통증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허리통증은 잘못된 자세, 습관 등에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있는데 왜 허리디스크에 걸리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허리디스크를 외상이나 삐끗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골반 틀어짐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여 들어올린다거나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무리해서 들면서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작게는 허리디스크에 약간의 파열부터 수핵이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급성 디스크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거나 다리를 자주 꼬며 앉는 습관을 하면 골반 틀어짐은 물론 지속적으로 허리에 부하를 주게 되고, 평소 한쪽 다리에 하중을 실은 채 짝 다리로 서 있기를 좋아하거나 한 쪽 턱을 자주 괴는 사람들도 결국 퇴행성 디스크를 거쳐 허리디스크 탈출로 진행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같은 긴장상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힘든 것만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더라도 여러 가지 신경써야 하고 몸에 부하가 심해 긴장하게 되는 것들이 스트레스다.

긴장하게 되면 인체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쉽게 표현하면 싸우는 상태가 되고, 싸우는 상태는 상대방을 때려야 하기 때문에 상체에 힘이 들어가 어깨, 얼굴, 턱이 굳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한쪽 팔꿈치가 굳어서 통증은 없지만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다면 그 팔을 써서 일을 할 때 팔꿈치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대신해서 그 주위에 있는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돼 주위 관절에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게 되고 오래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이 긴장한 상태가 오래되면 어깨, 목, 턱이 굳어지는 상태가 돼 경추 자체가 유연성이 떨어지고 부하를 심하게 받게돼 목 디스크가 될 수 있고, 상체가 굳어 있으면 보상하기 위해 허리 등에 무리한 부하가 생겨서 척추 디스크 퇴행성 디스크가 발생 할 수 있다. 이렇듯 허리와 목 디스크에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라는 말은 통용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나쁜 습관에 한번 길들여지면 그런 잘못된 자세가 편해진다는 점이다. 오히려 정상적인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짝 다리를 짚고 서있기 좋아하는 사람은 두 다리에 고른 힘을 주고 똑바로 서는 것이 괴로울 수가 있다.

척추는 우리 몸 속의 뼈 중에서도 유연성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는 누구나 올 수 있는 병이며 불치나, 난치의 병도 아니다. 꾸준한 치료와 허리에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반드시 낫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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