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행 홈런! 5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 최진행이 3회말 솔로포를 날린뒤 3루 주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5-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6승 1무 20패가 됐다.
한화가 달라졌다. 초구를 공략해 쉽게 아웃을 당한 부진한 공격력이 아니었다. SK를 상대로 14안타를 퍼부었다.
1회말 2아웃, 타자들이 공을 노리기 시작했다. 최진행이 6번째 공을 1루타로 때리고, 김태균도 7번째 공까지 기다린 끝에 볼넷으로 진루했다. 이어 5번타자 김경언이 6번째 공을 1타점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선취점을 먼저 뽑은 한화는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3회초 상대타자 이명기에게 110m 솔로홈런을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말 3번타자 최진행이 6번째 공을 중앙 펜스를 넘기는 125m 홈런포를 쏘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최진행은 지난 2일 롯데전 마수걸이 홈런 이후 시즌 2호 홈런을 3일 만에 재가동시키며, 상승세를 보였다.
5회초 상대팀 4번타자 한동민에게 만루홈런을 내주면서 2-5로 전세가 역전됐다. 5회말엔 끈길진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7번째 공을 우측 펜스 구석으로 때리면서 2루까지 진루, 이학준도 8번째 공을 2루타로 만들며 1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추승우, 한상훈, 이대수의 안타로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8회초 투수 실책과 상대팀 정근우, 이명기, 최정의 안타로 3점을 내줘 SK에 고개를 숙였다.
한화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이끌기 위해 마운드에 선 안승민은 4.1이닝 동안 총 8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점) 기록했다. 모든 실점이 홈런에서 비롯됐을 만큼 짙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3승 달성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어 한화는 윤근영, 송창식, 황재규를 중간계투로 등판시켰다. 윤근영은 2.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펼쳤다. 송창식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황재규는 1.1이닝 동안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