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미분양된 가운데 올해는 기필코 이주택지 분양을 완료한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건축 완료기간을 15개월서 36개월로 연장했으며, 대금납부 횟수도 총 3회에서 5회로 늘리는 등 이주택지 매수자에 대한 규제는 줄이고 혜택은 대폭 강화했다.
5일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부여군 규암면 신리 백제문화단지 인근에 조성한 주택용지에 대해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분양 대상은 조성된 주택용지 59필지 3만7934㎡ 중 26필지 8302㎡로 1필지 당 296~348㎡ 규모다.
분양가는 ㎡당 22만6000~23만4000원 선으로, 총 분양금액은 19억900만원 규모다.
이주택지 분양가격은 분양 첫해인 2010년(26만3000~27만3000원)보다 15%가량 낮춘 것이다.
분양 신청 접수기간은 6일부터 15일까지이며, 추첨은 16일 오전 10시 실시할 예정이다.
관리사업소는 올해 이주택지 분양을 마무리하기 위해 매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규제는 줄였다.
대금납부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계약금(10%), 중도금(40%), 잔금(50%) 등 총 세 차례로 나눠 실시한데 반해, 올해부터는 계약금(10%), 중도금 1차(20%)ㆍ2차(20%)ㆍ3차(20%), 잔금(30%) 등 총 다섯 차례로 나눠 대금납부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축물 건축 완료기간 역시 분양계약 체결 후 15개월 이내에서 36개월 이내로 연장했다.
관리사업소는 이주택지 1차 분양 후 미분양분에 대해선 연중 접수를 받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주택용지는 1400년 전 백제의 옛 모습을 재현해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백제문화단지 인근으로 부여의 신흥정주생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백제문화단지 내 민자사업인 롯데부여리조트와 골프장이 개장해 운영 중이고, 오는 8월 롯데아울렛이 개장할 예정이어서 이주택지 분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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