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초선인 신경민 의원은 17.99%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비주류인 부산 출신 3선 조경태, 손학규 계의 양승조, 민평련 소속인 우원식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지역별로 보면 김한길 대표와 신경민 우원식 의원이 서울이고 조경태 의원이 부산, 양승조 의원이 충청으로 호남 출신이 전무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새로 출범하는 김한길 대표 체제는 땅에 떨어진 당 지지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강도 높은 혁신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의 혁신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는 안철수 발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민주당의 혁신이 지지부진한 채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정계개편의 파도가 당을 뒤엎을 수 있다. 안 의원이 이르면 오는 10월 재보선,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당 창당 등 독자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면 김한길 체제 역시 이 기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뜻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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