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5%만 "가족이 부모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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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35%만 "가족이 부모 부양"

10년새 절반 감소… 58.4%는 '혼전 동거 괜찮다'

  • 승인 2013-05-02 17:43
  • 신문게재 2013-05-03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부모를 직접 부양하겠다는 청소년들이 10년전보다 절반으로 크게 줄었다.

또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 있다'고 답했으며,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4명중 1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부모부양에 대해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2002년 67.1%에서 2012년 35.6%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에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2002년 20.5%에서 2012년 50.5%로 크게 늘었다.

결혼에 대한 견해도 바뀌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2002년 61.2%에서 2012년 54.9%로 6.3%p감소했으며, 58.4%의 청소년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수 있다'는 청소년도 2010년에 비해 1.7%늘어난 25.9%로 집계됐다.

청년취업이 장기화 되면서 청소년이 고민하는 문제로는 '직업'이 10년전보다 18.8%p증가한 25.7%로 집계됐으며 '공부(32.9%)'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 고민 상담 대상은 '친구·동료(46.6%)'가 가장 많았으나 학교폭력이나 왕따등으로 10년 전에 비해서는 14.1%p 감소했다.

반면 '스스로 해결'과 '부모가' 각각 6.5%p, 9.6%p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은 11.2%로 집계됐으며, 자살하고 싶었던 주된 이유는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지난해 청소년(12~19세)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2011년 40%에서 80.7%로 40.7%p 증가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SNS)서비스 이용은 초등학생은 커뮤니티 이용률(72%), 중학생은 블로그(90.6%), 고등학생은 미니홈피(93.3%), 대학생은 페이스북과 같은 프로필기반 서비스(22.0%) 등이 가장 많았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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