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 설치추진위원회'가 2일 오후 2시 대전시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추진위는 이날 회견에서 “인권위는 2005년 부산과 광주사무소를 시작으로 2007년 대구사무소까지 지역 세 곳에서 설치됐지만 다음 대상으로 요구된 대전사무소 설치는 6년간 중단된 상태”라며 “지역민에 대한 인권보호 정책이 정지상태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위는 “2006년 인권위가 당시 행정자치부에 대구와 대전사무소 설치를 건의한데 이어 2007년 대전의 67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국회, 행자부 등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대적인 유치 움직임을 벌였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인권위 조직 축소 방침과 함께 대전사무소 설립 운동은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대전사무소의 필요성에 공감한 단체들이 이번 정부에서 다시 한 번 설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며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500만 충청인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대전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고 이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오는 14일 인권위 손심길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대전사무소 설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초 토론회에 이어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지역 정치인 면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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