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2일 국정과제 공유를 위한 전 직원 특강에 나서 “국유철도 100년은 일제 식민지배의 유물”이라며 “식민지 물자수탈과 전쟁으로 국유독점철도를 운영해 온 일본도 1987년 민영화됐다. 유럽도 1990년대부터 철도의 상하 분리와 국유·민영철도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우리의 경우 코레일의 독점 운영으로 누적 적자가 늘어나고 공사화 이후 8년간 정부지원 확대에도 10조원의 부채가 누적됐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고속철도 운영 경쟁도입을 철도 민영화로 우기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간 국산화에 대한 투자부족과 철도종사자의 전문성과 기술력 부족으로 해외진출 확대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철도가 국가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100년을 내다보는 철도정책 변화와 공단 전 임직원들의 체질개선과 전문성·기술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은 새정부 국정비전과 과제를 공유하고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철도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이사장은 “공단이 창조경제를 선도하고 성과중심 책임경영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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