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이 느티나무는 3일 문화재청의 지정예고와 함께 30일간의 지정예고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후 문화재위원회 최종심의를 통해 천연기념물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수령 660년으로 대전·충남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인 이 느티나무는 수백 년 세월을 품은 만큼 키가 26m, 줄기 둘레는 9m에 가깝다.
게다가 나뭇가지도 그의 키와 같은 길이인 26m까지 사방으로 고르게 펼쳐져 씩씩하고 늠름한 기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마다 칠월칠석에 괴곡동 느티나무에서는 복의 무더위를 들녘에서 보내며 지친 농부들의 몸을 치유하는 대동굿 성격으로 동제가 열린다.
특히 대전시에 천연기념물이나 지방기념물, 즉 문화재급으로 지정된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상황에서 대전을 대표할 만한 자연 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는 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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