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전경.
연합뉴스 |
행복도시 랜드마크로 주목받은 세종호수공원이 2년7개월 만에 전면 개장에 들어갔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관계 기관 직원 및 시민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행사를 개최했다.
이충재 청장과 이지송 LH 사장, 유한식 시장, 신정균 시교육감, 김정민 국무조정실 세종시 지원단장, 박인서 LH세종특별본부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2010년 10월 착공 이후 총공사비 910억원을 들여 2년7개월 만에 위용을 드러내면서, 행복도시 명물 탄생을 예고했다.
이미 2008년 행복도시 상징 프로젝트 첫 사업 구상 당시부터 국내 최대(수면적 32만㎡) 인공 호수공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보다 규모 면에서 1.1배 크다.
참가자들은 호수공원이 행복도시 대표 랜드마크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평균 1.5m 수심에 쉬리와 은어 서식이 가능한 2급수를 유지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휴식 및 운동 공간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최대 1200명 수용 규모의 수상무대섬과 축제섬, 어린이용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5개 주제섬이 대표 공간이다.
150m 길이 모래사장과 최대 50m 높이의 고사분수, 5가지 이동식 소형섬 등도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8.8km 산책로와 4.7km 자전거도로는 이 공간을 가족과 동료,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운동하는 복합 커뮤니티장으로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초기 문제시된 차량과 자전거 접근성 및 종합안내판 부재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
종합안내판은 모두 3곳에 설치됐고, 총1217대 수용 규모의 4개소 주차장이 동서남북에 배치됐다.
가장 가까운 국립세종도서관 앞에 540대, 청원 길목 도로 인근 377대, 북쪽 수질정화시설 위쪽 300대 공간을 고루 배치했다.
하차 후 도보로 최대 10분 정도 이동하면 세종호수공원에 이를 수있다. 자전거 거치시설은 각각 10대 수용 규모의 39개소로, 100m 간격으로 분산 배치됐다.
다만 버스 이용객은 정부세종청사 6동(국토부 및 행복청) 앞 BRT정류장에서 내려 약20분 걸어야한다.
유한식 시장은 “향후 중앙공원과 국립수목원 등 후속 시설물 개장이 이뤄지면, 명품도시 도약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충재 청장은 “첫마을과 정부세종청사, 세종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명품 도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중앙 공원을 영국 하이디와 뉴욕 센트럴파크못지않은 명물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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