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 전망대에 설치된 안전말뚝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비행 등으로 수년간 방치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속보>=식장산의 위험한 패러글라이딩 문제와 관련, 대전시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 <본보 2일자 5면 보도>
식장산이 동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패러글라이딩 장소이다 보니 관련 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행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식장산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많은 도시열에 따라 부상력까지 좋아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에게 천혜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대전시도 이같은 점 등을 고려해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당시 항공스포츠 중 처음으로 패러글라이딩 종목을 도입하고, 이 곳을 경기장으로 명시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흐지부지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식장산 정상으로 많은 시민 등이 몰려들면서 이따금 사고가 발생하자, 말뚝과 접근 금지선을 설치해 놓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미 동호인들 사이에 좋은 활공장으로 알려진 식장산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여전히 전국의 많은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는 게 지역 패러글라이딩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식장산을 '야경 전망의 명소'이자 전국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메카'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패러글라이딩의 경우 부가가치가 매우 높고, 대전의 도시브랜드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레포츠인 만큼 관련 절차를 거치고, 시설을 구비해 전국대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야경을 보러 온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패러글라이딩 연합회 관계자는 “식장산은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패러글라이딩 명소이고,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전시가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빨리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문제(식장산의 위험한 패러글라이딩)를 깊히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 단체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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