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실시되는 1만4000여명의 전국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권리당원 권리당원 ARS투표,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2년 임기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투표 반영비율은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ARS투표 30%, 여론조사 20%다.
이날 경선에서는 1명의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당 대표 경선에는 김한길, 이용섭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최고위원 경선에는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유성엽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이번 5·4전당대회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당 대표 경선은 비주류 측 김한길 후보와 범주류 측 이용섭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지면서 '김한길 대세론'이 한풀 꺾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대를 일주일 앞두고 강기정 후보가 이 후보를 지지하며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비주류 진영에서는 단일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범주류 진영은 결집력을 높이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거부감을 느끼며 김한길 후보 쪽으로 쏠렸던 손학규 전 대표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지지층은 당시보다 결집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현재 손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독일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당장 결집할 수 있는 중심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이용섭 후보는 1일 이날 한방송에 출연 '김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뒤 “저는 특정 계파의 지지를 받는다기 보다는 당원, 대의원들의 개별적 판단을 바탕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우세를 점쳤다.
김한길 후보는 “판세가 뒤집혔다, 혹은 박빙의 사태가 됐다는 여론조사가 심하게 유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결과들”이라며 '김한길 대세론'이 꺾이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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