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일대는 최근 주말농장 운영 및 실개천 가동, 세종호수공원 개장 등 이전 공무원과 시민들의 쉼터로 채워지고 있다.
주말농장은 지난달 28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 S-1 생활권 내 1만3300㎡ 규모로 개장, 시민과 공무원 850명에게 1인당 12㎡ 내외에서 공급됐다.
바로 옆 포스코 레이크파크와 연세초, 센트럴파크 사이에는 실개천이 2.35km 구간에 걸쳐 조성됐다.
폭포와 아이와 함께 거닐 수있는 동굴, 실개천 등이 연이어 조성됐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중앙 호수공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세종중앙호수공원은 2일 전면 개장된다.
행복청은 이날 오전10시 중앙광장에서 직원과 시민, LH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연다.
호수면적 32만㎡ 규모로, 지난 2010년 10월 착공 이후 2년6개월여만에 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수상무대섬(670석)과 축제섬,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섬, 물꽃섬, 생태체험공간인 습지섬 등 모두 5개 주제섬이 방문객에게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준다.
150m 길이의 모래사장과 50m 높이의 고사분수, 이동식 소형섬인 플로팅 아일랜드 등도 명소 중 하나다. 또 산책로(8.8km)와 자전거도로(4.7km)를 통해 야외 운동도 맘껏 즐길 수있다.
수량은 1일 5000t으로 유지하고, 수질은 하루 2만2000t 정화처리로 2급수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개장에 맞춰 한국미술협회 세종지회와 세종조각가 협회와 야외 조각전도 연다.
호수공원 개장과 함께 이 일대는 명실상부한 행복도시 문화예술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흐름 속 당초 시민 개방형 시설로 설계, 구상된 정부세종청사 옥상 정원(1.2km) 개방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선 명소들이 수평형 공간이라면, 옥상 정원은 탁 트인 조망권으로 호수공원 등 행복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현재는 보안 문제로 시민 개방을 제한하고 있고, 공무원과 민간 사진작가 등이 이곳을 드나들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초기 보안 문제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공신력있는 기관, 단체들의 견학 신청이 있을 경우 일부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스템 안정화 등을 전제로, 시민개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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