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 원정 1차전에서 1-4로 완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홈 2차전에서 최소 3-0으로 이기거나 실점시 4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저돌적으로 상대를 몰아부쳤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꿈꿨던 극적인 역전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에서야 첫 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벤제마가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5분만에 또 한번 상대 골문 공략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라모스가 골을 터뜨렸다.
베르나베우가 역전의 희망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아쉽게도 뒷심으로 만든 2골은 희망고문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호날두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그토록 염원하던 마지막 1골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낸 도르트문트는 1,2차전 합계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럽 정상에 섰던 1997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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