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윤호 YK경영컨설팅 대표·백북스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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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디지털 치매'란 무엇일까? 실제로 의학적으로 검증이 된 질환일까? 아니면 사회적 현상으로 일컬어지는 현상적인 질환일까? 놀랍게도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는 한국 의사들이 처음 사용했다. 이미 수년 전에 한국의 의사들이 기억력 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는 물론, 감수성 약화를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질병 양상을 '디지털 치매'라고 명명했다. 한 마디로 디지털 선진국임과 동시에 '디지털 치매'에도 선진국이 된 웃지 못할 현실이다. 실제 언론이나 사회 곳곳에서도 이미 '디지털 치매'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증상이 있더라고 간과하고 지나가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디지털 치매는 흔한 증상이 되어 버렸고,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만성화가 된 것 같은 한국 사회다. 이미 한국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디지털 치매'로의 추락을 시작한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치매의 다양한 원인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 디지털 치매에 브레이크를 거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디지털 치매의 증상을 증명하기 위해 언급된 실험들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그 결과가 당혹스러운 것도 적지 않다. 컴퓨터 사용과 학교 성적,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와 사회성, 스크린을 통한 유아 교육의 효과와 뇌 발달, 전자교과서의 문제점,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게임을 즐겨하는 청소년들이 보여준 외부세계에 대한 무관심 등 일상의 전 영역에 걸쳐 이루어진 실험들은 브레이크 없이 디지털 세상으로 질주하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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