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는 30일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구 가수원동 노상에서 여중생인 B(12)양을 납치 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A씨는 B양에게 접근해 순식간에 차량에 태워 성폭행하려다 B양이 반항하며 탈출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긴급 현장에 출동해 사건 발생, 10여분만에 주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체포당시 A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여중생 납치혐의로만 입건조치했다. 하지만 A씨 차량 안에서 B양의 안경 등이 발견돼 경찰이 추궁하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외교사 신분이며 차량 안에서 다른 여성 속옷이 추가로 다량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차량에서 추가로 발견된 유류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등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성도착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속옷 등이 추가로 발견돼 여죄를 수사중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