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춘 원내대표 |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운영중단과 관련 “더 이상 강대강의 대결을 고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개성공단이 정상화돼야 한반도 정세도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내 우리측 인원 7명만 남기고 모두 철수했다”며 “남북협력의 상징이며 최후의 보루인 개성공단이 10년 만에 바람 앞의 등불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우선 입주자들의 고통을 보듬고 근로자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며 “북한 당국과의 대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등 각종현안과 관련 “납품단가 후려치기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하도급법을 비롯해 정년연장법, 대체휴일제법,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등은 여야 6인 협의체에서 합의하고 상임위에서 통과돼 별 탈 없이 4월 국회 처리가 기대됐다”면서 “그러나 집권 여당이 경제민주화 법안에 반대하며 국정의 발목을 잡아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가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수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미국 대통령과 논의하기 전에 야당과 함께 초당적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민주당이 제안한 영수회담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